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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노트44

하버드 글쓰기 강의(바버라 베이그) 1. 일단 습작을 시작해보자 펜과 종이를 준비하라. 원한다면 컴퓨터를 켤 수도 있다. 10분 정도 시간을 갖거나 옆에 시계를 놓고 펜과 종이에 슬쩍 눈길을 주되 뚫어지게 쳐다볼 필요는 없다. 그러고 나면 몇 차례 심호흡을 해서 마음을 가라앉혀라. 이어 펜을 집어들고 쓰는 것이다. 무슨 내용이라도 좋다. 꼭 주제를 정할 필요가 없다. 주제가 머릿속에 맴돌더라도 그 주제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문장과 문단을 일관되게 구성할 필요도 없다. 철자가 꼭 정확하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내용을 이해할 필요도 없다. 그것을 볼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되풀이해서 읽을 필요도 없다. 그냥 찢어서 휴지통에 버리면 그만이다. 꼭 해야 할 일이 한가지 있다... 2022. 7. 3.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한재우) 자기 신뢰 1. 그때를 돌아보면 내 안에 커다란 문제의식이 하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분야의 책을 읽든 늘 하나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내가 더 나아질 수 있을까?"였다. 2. 악기를 연주하는 모든 학생들은 하나의 활동을 똑같이 짚었다. 바로 '혼자 하는 연습'이었다. "혼자 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그 지점에서 생각하자 모든 것이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마치 자전거를 타는 요령처럼, 할 줄은 알지만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공부 방법, 나 스스로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던 공부 방법, 그리고 내가 만난 '공부의 신'들이 해왔던 공부 방법을 따라 해도, 최신 정보를 놓치지 않아도, 공부에 돈을 쏟아부어도 우리가 공부를 잘할 수 없었던 이유는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3. .. 2022. 6. 26.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책에 밑줄긋기] 1. 말하자면 절대음감 자체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절대음감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타고난 재능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이 이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다. 2.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뇌 연구자들은 인간의 뇌가(심지어 성인의 뇌라고 해도) 그동안 생각해온 것보다 훨씬 적응력이 뛰어나며, 덕분에 인간이 뇌의 능력에 엄청난 통제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뇌는 제대로 된 자극에 반응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신격조직망을 재설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3. 그렇다면 이제 질문은 "어떻게 할 거인가?"가 된다. 이런 재능을 어떻게 활용하여 자신이 선택한 영역에서 필요한 능력들을 개발할 것인가? ... "꾸준히만 하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듣기에는 그럴싸.. 2021. 10. 26.
프로페셔널의 조건(피터 드러커)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1. 새로운 조직 사회에서 어떤 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지식인은 4년 내지 5년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유하고 있는 지식이 모두 진부한 것이 되어버려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되고 만다. 새로운 지식을 습특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한 분야의 지식 체계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변화는 원칙적으로 다른 지식 분야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2.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그들은 인간 유형, 개성, 그리고 재능의 측면에서 무능한 사람들과 구별이 되지 않는다. 성과를 올리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자신의 능력과 존재를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실행 능력뿐이다. 이러한.. 2021. 10. 4.
모두가 소녀시대를 좋아해 (이영훈) (발췌) 의외로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경찰관이 말했다. 그 혜영이란 애가? 네, 제일 만만하거든요. 만만해요? 소녀시대인데? 경찰관이 걸음을 멈췄다. 경찰관이 물끄러미 나를 바라봤다. 이상한 소리를 하시네요? 내가요? 아까 아저씨 애인도 평범하고 만만하다면서요? 아니, 그녀는 그렇다 쳐도, 혜영인가 하는 애는 아무리 평범해도 소녀시대인데. 애초에, 소녀시대 좋아하는 게 그런 거잖아요. 네? 만만하니까 좋아하는 거잖아요. 주변에 만만하지 않은 사람들 뿐이니까. 아저씨가 그 애인한테 청혼하려는 것도 그런 거잖아요. 나이든 사람들이 소녀시대 좋아하는 것도 그런 거고. 어린데, 착하게 굴고, 예쁘고, 다들 좋아하고. 빛을 등지고 경찰관이 서 있었다. 그림자에 가려져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다. 그저 어린 .. 2021. 7. 15.
몰입의 즐거움(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책에 밑줄긋기] 몰입의 즐거움(미하이 칙센트미하이) 1. ‘삶’이란 무엇일까? 분명히 한낱 생물체로서의 생존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아까운 시간과 재능을 허비하지 않고 나만의 개성을 한껏 발휘하면서 복잡다단한 이 세상과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충만한 생활을 뜻하는 말이리라. 2. 생산과 유지 활동에 들어가고 남은 시간이 자유 시간, 곧 여가 시간인데, 사람들은 여기에 전체 시간의 사 분의 일을 쏟는다. 사람은 아무 할 일이 없을 때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을 깨달을 수 있다고 고대의 사상가들은 주장하였다. 그리스 철학자들에 따르면 학문 예술 정치 같은 자기 개발 활동에 시간을 투여할 수 있을 때에만 우리는 진정한 인간이 된다 ... 자유 시간은 세 가지 주요 활동에 의해 점령당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그리스 .. 2021. 7. 13.
아들러의 인간이해 (알프레드 아들러) 아들러의 인간이해(알프레드 아들러) [밑줄 긋기] 1. 정신생활은 앞일을 예측하고, 경험을 축적하고, 기억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유기체가 움직이고 활동하기 위해 필요하다. 2. 움직임을 잃는 것은 정신생활의 축소를 의미한다. 지금 상태에 안주하지 말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새로운 상태를 찾아나가야 한다. 3. 만나는 문제들을 쉽게 풀 수 있다는 믿음은 용기, 개방성, 신뢰성, 근면성의 특성과 연결된다. 삶의 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특성들이다. 4. 자연의 과정에서 인간은 열등한 상태였고, 위축감과 불완전에 대한 느낌은 정신생활 전반에 깔려 있게 되었다. 인간은 우호적 환경 속에서만 생존할 수 있었고, 인간의 지속적인 생존을 보장해 주는 최선의 방책은 공동생활이다. 5. 의지는 부족함을 느.. 2021. 6. 27.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1. 근대인은 삶에 굶주려 있으나, 자동인형이 되었으므로 자발적인 할동이란 면에서 삶을 경험할 수는 없다. 그래서 대용품으로 어떤 종류의 전율 - 음주, 스포츠 또는 영화에 나오는 가공인물을 대신하여 경험하는 흥분이나 전율 - 이라도 취하게 된다. 2. 우리는 자아의 실현은 단순히 사고의 행위에서만이 아니라, 인간 성격 전체의 실현, 그의 감정적, 지적인 여러 능력의 적극적인 표현으로 성취된다고 믿는다. 이러한 능력은 누구에게나 구비되어 있으며, 그것은 표현됨으로써 비로소 현실이 된다. 다시 말해서, 모든 적극적인 자유는 통합된 성격의 자발적인 행위 속에 존재한다. 3. 우리 대부분은 적어도 어떤 순간에는 자신의 자발성을 인정할 수 있는데, 그 순간들은 진정으로 행복한 .. 2021. 6. 27.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헨리 뢰디거)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헨리 뢰디거) [읽으며 밑줄 긋기] 1. 기억 속에서 사실이나 개념, 사건을 떠올리는 인출 연습은 반복해서 읽는 복습보다 더 효율적인 학습 전략이다. ... 학습 내용을 처음 읽은 후 시간 간격을 두고 다시 읽는 것은 괜찮으나, 연달아 반복 읽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장점이 거의 없는 학습 전략이다. ... 이런 공부 방법에 끌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현상 때문이다. 즉 교재를 읽으면서 그 내용에 익숙해지면 그것을 완전히 소화했다는 착각에 빠지기 때문이다. 2. 가장 눈에 띄는 연구 결과는 능동적 인출의 일종인 시험이 기억을 강화하며 인출에 많은 노력이 들어갈수록 보상도 크다는 내용이다. ... 배운 내용을 기억에서 인출하는 것에는 두 가지 큰 이득이 있다. 첫 번째는.. 2021. 6. 26.
탄력적 습관(스티븐 기즈) 탄력적 습관(스티븐 기즈) 1. 건강하게 자리 잡은 습관이 있다면 힘든 시기에도 우리는 쉽게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또 외부 조건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습관은 우리가 매일 귀찮음이나 무기력과 싸워 이룬 작은 승리의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마음이 괴로울 때는 그 정도의 승리로도 충분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 습관은 우리 삶에서 가장 큰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는 중요한 도구이다. 2. 대부분의 전략은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 유연성 전략은 당신이 쓰러졌을 때에도 아무런 비난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완전히 회복되어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면 더 높이 밀어 올려 줄 것이다. 다른 전략들이 당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과 다르게, 이 전략.. 2021. 6. 25.
진보와 빈곤(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헨리 조지) 1. 우리의 동물적 열정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은 살고 싶다는 욕구이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는 사람들이 빈곤에 대한 공포때문에 자기 입에 독약을 털어 넣고 자기 머리에 권총을 들이대는 일이 날마다 벌어진다. 이렇게 실행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면 그런 욕구를 가진 사람은 백 명이 될 것이다. 하지만 본능적 위축, 종교적 거리낌, 가족 관계 등으로 막상 행동에 나서지는 못하는 것이다. 인간이 이 빈곤의 지옥으로부터 달아나려고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자기보존과 자기만족의 충동에 고상한 감정이 결합되고, 또 공포뿐만 아니라 사랑도 작용하여 생의 갈등을 계속 해 나가라고 재촉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 아내, 자식들을 가난 또는 가난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야비한 .. 2021. 6. 25.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제러미 시겔)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제러미 시겔) 1. 피셔는 인플레이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채권이 안전자산으로서 과대평가되었다고 오래 전부터 믿었는데, 스미스의 연구가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한다고 생각했다. 1925년 피셔는 스미스의 연구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투자자들의 행태에 대한 피셔의 통찰이 엿보인다. 시장은 ‘안전한’ 증권의 안정성을 과대평가하여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치르고, ‘위험한’증권의 위험성도 과대평가하여 지나게 낮은 가격을 치르고 있다. 즉 단기 수익에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치르고 장기 수익에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채권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소득을 실질 소득으로 착각하지만 안정적인 실질 소득, 즉 구매력 유지 측면에서는 잘 분산된 보통주가 채권보다 유리하다. 2. 세계 최대 .. 2021.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