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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노트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by Say_Young 2021. 10. 26.

[책에 밑줄긋기]

 

1. 말하자면 절대음감 자체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절대음감을 발전시킬 있는 능력' 타고난 재능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이 이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다. 

 

2.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연구자들은 간의 뇌가(심지어 성인의 뇌라고 해도) 그동안 생각해온 것보다 훨씬 적응력이 뛰어나며, 덕분에 인간이 뇌의 능력에 엄청난 통제력을 발휘한다는 알게 되었다. 특히 뇌는 제대로 자극에 반응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신격조직망을 재설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3. 그렇다면 이제 질문은 "어떻게 거인가?" 된다. 이런 재능을 어떻게 활용하여 자신이 선택한 영역에서 필요한 능력들을 개발할 것인가? 

...

"꾸준히만 하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듣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사실 틀린 말이다. '올바른 연습' 충분한 기간에 걸쳐 수행해야 실력이 향상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있다. 다른 방법은 없다. 나는 책에서 '올바른 연습' 무엇이며, 효과적인 실천 방법은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다

 

4. 20여년 여러 분야 전문가들을 연구한 뒤에 동료들과 나는 분야가 무엇이든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두 동일한 일반 원칙을 따른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분야에서나 통하는 보편적인 방법을 '의식적인 연습'이라고 명명했다. 오늘날 '의식적인 연습' 어떤 분야에서든 새로운 기술과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적응력이라는 천부의 재능을 활용하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금과옥조 같은 규범이며, 책의 핵심 내용이기도 하다.

 

5. '의식적연 연습' 원칙은 전문가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지만, 원칙 자체는 지금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나은 성과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어디에든 활용할 있다. 테니스 실력이 나아지기를 바라는가? '의식적인 연습' 하라.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기를 바라는가? '의식적인 연습' 하라. 영업 능력이 향상되기를 바라는가? '의식적인 연습' 하라. '의식적인 연습' 단순히 '만족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도록 도울 목적으로 고안된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어떤 것보다 강력한 학습 방법이다. 

 

6. 앞서 가상 대화에 등장하는 학생은 익숙하고 편안한 상태를 벗어날 만큼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밀어붙이는 어떤 표시도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학생의 말을 들어 보면 이미 자기에게 쉽고 편안한 이상을 하려는 어떤 노력도 없이, 대책 없이 연습에 임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방법은 효과가 없다. 

 

7. 이는 어떤 종류의 연습에든 적용되는 근본적인 진리다.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인 '컴포트 '에서 벗어나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지 않으면 향상도 없다. 10 시절 6 동안 피아노 교습을 받았지만 지난 30 동안은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같은 곡들을 반복해서 연주한 아마추어 피아노 연주자를 생각해보자. 그는 30 동안의 연주가 누적되어 1 시간의 '연습량' 채울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피아노 실력은 30 전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실력이 이전보다 못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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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 존을 벗어난다는 것은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어떤 것을 시도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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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해결책은 ' 열심히 하기' 아니라 '다르게 하기'. 

 

8. 그럼 이쯤에서 '목적의식 있는 연습' 아주 간결하게 설명해보겠다. 자신의 컴포트 존을 벗어나되 분명한 목표, 목표에 도달할 계획, 진척 정도를 추적 관찰할 수단을 가지고, 집중하여 매진하라. , 그리고 자신의 동기부여를 유지할 방법도 파악하라. 

 

9. 여기에는 중요한 교훈이 가지 있다. 집중 연습과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는 자극을 통해서 수행능력을 어느 정도까지 향상시키는 것이 일반적으로 가능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도록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연습과 훈련에는 흔히 간과되는 다른 측면, 하지만 마찬가지로 중요한 측면들이 존재한다. 

 

10. 이처럼 인간의 몸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쪽으로 반응하는 다양한 피드백 매커니즘을 구비하고 있다. 격렬한 신체 활동을 어떤 일이 생기는지 생각해보자. 근섬유가 수축되면서 개별 세포는 에너지와 산소를 소모하고, 이를 근처 혈관에서 가져와 보충한다. 이렇게 되면 혈류 내의 산소 수치와 에너지 공급원이 감소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몸은 다양한 대책을 강구한다. 혈액 내의 산소 수치를 높이고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기 위해 호흡 속도가 빨라진다. 지방 등의 형태로 비축되어 있던 에너지는 근육에서 사용하고 혈류에 공급되는 에너지 공급원으로 전환된다. 동시에 필요한 부위에 산소와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배하기 위해서 혈액 순환이 빨라진다.

운동을 한다 해도 신체의 항상성 메커니즘에 부담을 정도로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니라면 신체의 물리적 변화를 촉진하는 데는 거의 효과가 없다. 몸의 관점에서 보면 굳이 바꿀 이유가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이 기존 상태를 유지하면서 바람직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이 이런 항상성 메커니즘으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몸에 압박을 주는, 지속적이고 격렬한 신체 활동을 때는 문제가 달라진다. 몸의 여러 시스템 세포들은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이게 된다. 산소는 물론 포도당, 아데노신이인산, 아데노신삼인산 같은 에너지와 관련된 화합물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여러 세포의 신진대사가 평상시처럼 진행되지 못하고, 따라서 세포 내에서 평상시와 다른 일련의 생화학 반응이 진행된다. 결과적으로 세포가 평소에 생산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생화학적 산물이 만들어진다. 세포 입장에서는 이런 바뀐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세포 DNA에서 다른 유전자들을 소환함으로써 대처한다(세포 내의 DNA 안에 있는 대부분의 유전자는 평소에는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로, 세포가 어느 순간 어떤 유전자가 필요한지에 따라 여러 유전자들을 '켜고' 끈다). 이렇게 새로 활성화된 유전자는 다시 세포 내의 다양한 생화학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거나 이미 활화되어 있는 경우 활동을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세포 활동 자체가 세포와 주변 시스템에 가해지는 '컴포트 ' 벗어나라는 압박에 맞춰 반응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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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신체 활동이 몸에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반적인 패턴이다. 특정 근육, 심혈관계, 이외 무엇이든 어떤 신체 시스템이 항상성이 유지되지 않을 만큼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항상성을 새로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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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항상성에 대한 지향이 아이러니하게도 변화를 끌어내는 활용되는 것이다. 몸을 충분히 강하게 그리고 충분히 오랫동안 압박하라. 그러면 몸은 그런 압박 자체가 편안해지는 방향으로 변화함으로써 그에 대응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 몸은 이전보다 강해지고, 지구력과 근육의 협응력도 한층 커졌을 것이다. 

 

11.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비범한 육체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유는 그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항상성이라는 편안한 안에서 사는 만족하고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정신 활동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보고서 작성부터 운전까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부터 조직을 운영하는 일까지, 부동산 중개부터 수술에 이르기까지 마찬가지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그럭저럭 해나갈 정도로는 노력하지만, 무엇이든 일단 그런 단계에 도달하면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겨지는 수준 이상으로 해내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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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충분하다 싶은'정도며 보통은 충분하다. 그러나 '그런 선택권이 우리에게도 존재한다'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무언가를 지금보다 훨씬 잘하려고 한다면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학습에 대한 접근 방식에 있어서 전통적인 방식과 '목적의식 있는 연습' 또는 '의식적인 연습'간의 핵심적인 차이는 바로 여기에 있다. 전통적인 방법은 항상성에 도전하게끔 설계되어 있지 않다. 

 

12. 이처럼 심적 표상은 분야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기 지나치게 두루뭉술하거나 모호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전체를 명확히 포괄하는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 쉽지 않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심적 표상은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특정 유형의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활용하는, 우리 머릿속에 이미 존재하는(사실, 이미지, 규칙, 관계 등의) 정보 패턴이다. 모든 심적 표상의 공통점은 인간이 지닌 단기기억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다량의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할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13. 우리가 2장의 말미에서 던진 질문에 대한 핵심 답안은 여기에 있다. '의식적인 연습'으로 뇌에서 정확히 무엇이 바뀌는가? 바로 심적 표상이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구분 짓는 핵심은, 전문가는 다년간의 연습으로 뇌의 신경조직망이 바뀌어 고도로 전문화된 심적 표상을 만들 있고, 이런 심적 표상 덕분에 놀라운 기억력, 패턴 인식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이외에 각자 전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고도의 능력을 발휘할 있다는 점이다. 

 

14. 어떤 주제를 깊이 연구할수록 그에 대한 심적 표상이 세밀해지고,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고 온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하기가 쉬워진다. 

 

15. 글을 쓰려면 작업을 이끌어줄 심적 표상을 미리 만들고. 이후에 작업을 모니터 하고 평가하면서 필요한 경우 기꺼이 수정하라. 

 

16. 심지어 음악을 배우기 시작한 얼마 되는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도 곡에 대한 심적 표상의 차이가 연습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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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성적이 좋은 학생일수록 자신이 언제 실수를 하는지. 특히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어려운 부분이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이는 이들이 연주하고 있는 음악 자체와 자신의 연주에 대해 고도로 발달된 심적 표상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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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연주뿐만 아니라 어떤 영역에서든 기량과 심적 표상의 관계는 일종의 선순환을 그린다. 기량이 발전할수록 심적 표상도 발달하고, 심적 표상이 좋아지면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연습하면서 기량을 발전시킬 수가 있다. 

 

17. 기술과 심적 표상 사이에 선순환은 이들 영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기술 연마가 심적 표상을 발달시키고, 심적 표상이 기술 연마를 돕는다. 

 

18.다른 중요한 결과는 그룹 사이의 주된 차이점이 가지 뿐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바로 학생들이 혼자 하는 연습에 바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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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전공 학생들에게서 확인한 것과 같은 패턴은 다른 영역에서도 있다. 이런 패턴을 정확하게 보려면 크게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개인이 어떤 기술을 습득하고 발전시키는 들인 연습 시간에 대한 신빙성 있는 추정지차 확보되어야 한다(이런 수치를 확보하는 일이 항상 쉽지는 않다). 둘째, 분야에서 누가 양호한 수준이고, 우수, 최우수 수준인지 어느 정도 객관성을 가지고 구별할 있어야 한다( 역시 항상 쉽지만은 않다). 이런 가지가 가능한 경우라면, 일반적으로 최우수로 분류되는 실력자는 '목적의식 있는 연습' 갖아 많은 시간을 투자한 사람이라는 패턴을 확인할 있다. 

 

19.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비범한 능력을 개발한 사람은 없다는 결론을 내려도 무방하리라고 본다. 진지한 과학자치고 이런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내가 아는 없다. 어떤 분야를 연구해도(음악, 무용, 운동, 체스 같은 게임, 이외에 객관적인 실력 측정이 가능한 어떤 분야든) 최상위 실력자들은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시간을 바쳤다. 

 

20. 요약하자면 '의식적인 연습'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다른 사람들이 이미 방법을 알고 있고, 그것을 위한 효과적인 훈련 기법이 수립되어 있는 기술을 연마하는 방법이다. 전문가의 능력은 물론 이런 능력을 개발할 방법도 알고 있는 교사나 코치가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실행 과정을 감독한다.

둘째, 개인의 컴포트 존을 벗어난 지점에서 진행되며, 배우는 사람은 자신의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말하자면 개인의 최대치에 가까운 노력이 요구되는 것인데, 최대치에 가까운 노력을 하기란 일반적으로 즐겁지는 않은 일이다. 

셋째.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 가지고 진행된다. 목표로 하는 최종 수행능력 전체가 아니라 특정 부분을 향상시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진행될 때도 많다. 다시 말해 다소 모호한, 전반적인 향상을 목표로 하지 ㅇ낳는다. 일단 전반적은 목표가 설정되면, 교사나 코치가 단계적인 작은 변화들을 달성할 훈련 계획을 세운다(물론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변화가 되고 결과적으로 최종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렇게 작고 구체적인 부분을 목표로 하여 훈련하는 경우, 학생이 훈련의 성과를 쉽게 가시적으로 확인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넷째, 신중하고 계획적이다. 개인이 온전히 집중하고 '의식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단순히 교사나 코치의 지시를 따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학생은 연습의 구체적인 목표에 집중해서 연습에 적응하고 연습을 통제할 있어야 한다. 

다섯째, 피드백과 피드백에 따른 행동 변경 수반한다. 훈련 초기에는 많은 피드백이 교사나 코치에게서 나온다. 교사나 코치가 진행 과정을 모니터 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서 학생이 스스로 모니터 하고, 실수를 발견하고, 그에 맞춰 수정해간다. 이렇게 스스로를 모니터 하고 개선점을 찾으려면 효과적인 심적 표상이 있어야 한다.

여섯째,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만들어내는 한편 거기에 의존한다. 수행능력 향상은 심적 표상의 발전과 밀접히 관련되어 함께 이루어진다. 개인의 수행능력이 향상되면, 표상이 한층 상세해지고 효과적이 되며, 다시 이로 인해 수행능력이 한층 향상된다. 심적 표상은 또한 개인이 연습과 실전 모두에서 스스로를 모니터 있게 해준다. 심적 표상 덕분에 개인은 올바른 수행 방법을 있고, 거기서 벗어나는 순간 이를 파악하고 바로잡을 있다.

일곱째, 기존에 습득한 기술의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이를 한층 발전시키거나 수정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단계적인 발전이 결국에는 전문가 수준의 수행능력으로 이어진다. 기존의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이런 방식 때문에 교사나 코치가 초보자에게 정확한 기본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급 수준에 올라가서 기본 기술을 다시 배워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21. '의식적인 연습' 활용할 있는 영역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분야가 엄격한 의미에서 '의식적인 연습' 불가능한 영역이라 해도, 해당 영역에서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연습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일종의 지침 또는 안내서로 원칙들을 활용할 있다. 

 

22. 그러므로 무엇을 하든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기본적인 청사진은 이렇다. 가능한 '의식적인 연습' 가까이 가라. '의식적인 연습' 가능한 영역에 있다면 '의식적인 연습' 선택하라. 그렇지 않은 영역이라면 '의식적인 연습' 원칙을 가능한 많이 적용하고 활용하라. 

 

23. 이런 모든작업에서 핵심은 '목적의식 있는 연습' 정보를 가미해 더욱 효과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함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어떤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면 계속하라. 효과적이지 않으면 멈춰라. 분야 최고 실력자를 모방하는 방향으로 훈련을 조절할수록, 훈련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24. 그러나 내가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전혀 다르다. 인간의 노력이 필요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자신의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핵심 메시지다. 만약 우리가 무언가를 몇백 시간 연습한다면 분명코 많은 진전을 이루게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이 지는 가능성의 표면만 살짝 건드린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후로도 계속 나아갈 있고, 지속적으로 나아질 있다. 얼마나 나아지고 실력을 키울 것인지는 각자에게 달려 있다.

 

25. 지식과 기술을 기술의 이런 구분이야말로 전문성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법과 '의식적인 연습' 접근법을 나누는 핵심 차이다. 전통적인 접근법에서는 초점이 대부분 '지식' 있다. 

궁극적인 결과가 무언가를 있게 되는 것일 때도. 전통적인 접근법에서는 무엇이 실력을 향상시키는 올바른 방법인지 관련 정보를 제공한 다음, 그것을 실제 활동에 적용하는 일은 주로 배우는 사람에게 맡긴다. 그러나 이와 달리 '의식적인 연습' 실제 수행능력과 이를 향상시킬 방법에만 초점을 맞춘다. 

 

26. '의식적인 연습' 관점에서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명확히 보인다. 강좌나 단기 교육 과정에서는 피드백을 거의 또는 전혀 제공받지 못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실수를 저지르고, 이를 바로잡고, 서서히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킬 기회 역시 거의 또는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 이는 마치 아마추어 테니스 선수가 테니스 잡지에 실린 기사를 읽고, 이따금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실력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다. 그들은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테니스 경기를 하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27.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는가?" 아니라 "무엇을 있는가?"이기 때문이다. 

 

28. 기자가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정말로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특정한 사람들만이 특정 분야에서 성공할 있다는 그런 태도를 자신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논리적이고 '수학에 능한' 사람만이 수학을 잘할 있다는, 음악적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어떤 악기를 정말로 연주할 있다는 그런 사고에 반대한다고 말이다. 이런 사고는 그렇지 않았으면 아주 즐겁게 했을, 어쩌면 남들보다 잘할 수도 있었을 무언가를 지레 포기하고 그것을 정당화하는 구실을 제공할 뿐이며, 자신은 그런 어리석은 함정에 빠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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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댄의 이런 말도 당연히 마음에 들었지만, '의식적인 연습' 체스 그랜드마스터, 올림픽 선수, 세계적인 수준의 연주자가 되려고 훈련을 시작하는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그의 깨달음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또한 연습 방법은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여유가 있는 육군 같은 대규모 조직 구성원을 위한 것만도 아니다. 꿈을 꾸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그림을그리는 법을, 컴퓨터 코드를 쓰는 법을, 저글링하는 법을, 색소폰을 부는 법을, '위대한 소설' 쓰는 법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29. 이야기는 다시 우리가 1장에서 이야기했던 기본 원칙으로 돌아간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 몰두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실력 향상에 대한 명확한 계획 없이 무심하게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30. 이것이 연습에서 최대의 효과를 보는 비결이다. 연습의 많은 부분이 머리를 필요 없는 반복 동작으로 구성된 것처럼 보이는 보디빌딩이나 장거리 달리기 같은 운동에서도 동작 하나하나를 올바로 수행하도록 집중하면 실력 향상에 훨씬 효과적이다. 장거리 달리기 선수를 연구한 연구자들은 아마추어 선수들은 공상을 하거나 즐거운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달리는 동안의 긴장과 고통을 잊으려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엘리트 장거리 육상 선수들은 신체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최적의 페이스를 찾아내고, 자기 조절을 통해 달리는 내내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보디빌딩이나 역도를 하면서 현재 능력의 최대치로 역기를 들어 올리려고 하는 경우, 역기를 들기 전부터 마음의 각오를 하고, 들어 올리는 동안에는 전적으로 집중해야 한다. 무엇을 하든 자기 능력의 한계치까지 동원해야 한다면 온전한 집중력과 노력을 요구하는 법이다. 당연히 지적 활동, 악기 연주, 미술 체력과 지구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분야일수록 집중하지 않고 연습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31. 실력이 향상되길 바란다면 집중해서 실천하는 단계적 계획 없이 같은 행동을 단순 반복하는 것이야말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연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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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은 청년 시절에 글쓰기 실력을 키우려고 어떻게 노력했는지 이야기한다. 스스로 평가하기로 그거 어린 시절에 교육으로 키운 자신의 글쓰기 실력은 일반 작가들보다 크게 나을 것이 없었다. 이후 그는 우연찮게 영국 잡지 <스펙테이터> 접하고 거기에 실린 기사의 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그만큼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방법을 가르쳐줄 교사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는 <스펙테이터> 작가들만큼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독학으로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일련의 방법들을 생각해냈다.

먼저 프랭클린은 정확한 어구들을 잊어버린 상태에서 자신이 특정 기사에 나온 문장을 얼마나 가깝게 재현할 있는지를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글을 골라서 문장의 내용에 대한 짤막한 설명을 적었다. 해당 문장이 어떤 내용이었는지를 상기시켜주는 정도였다. 그리고 며칠 뒤에 기록해둔 내용을 보고 기사를 재현하는 노력을 했다. 프랭클린의 목표는 기사 내용을 단어 하나하나까지 똑같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원래 기사의 세부 내용을 포함하면서 그만큼 써진 자신만의 글을 창조하는 것이었다. 작업을 끝낸 다음에는 원래의 글로 돌아가서 글을 비교해보며 필요한 경우 자기 글을 수정하기도 했다. 이런 작업은 생각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글쓰기 실력을 키워주었다.

 이런 연습에서 프랭클린이 발견한 가장 문제는 자신이 구사하는 어휘가 <스펙테이터> 작가들만큼 넓고 풍부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단어 자체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글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준은 되지 못했다. 이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 프랭클린은 처음의 방법을 살짝 변형한 연습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는 시를. 쓰면 평소에는 생각나지 않을 다양한 단어들이 떠오를 수밖에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시를 쓰려면 운율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펙테이터>에서 개의 기사를 골라 시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원래의 단어가 기억에서 사라질 만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이번에는 운문을 산문으로 다시 바꿔 썼다. 이런 연습을 통해서 프랭클린은 맞는 단어를 찾아내는 습관을 들였고, 기억에서 재빨리 불러올 있는 단어의 수를 증가시켰다. 

마지막으로 프랭클린은 글의 전체적인 구조와 논리를 다듬는 작업을 했다. 역시 <스펙테이터> 기사들을 가지고 작업을 했는데, 문장 각각을 생각나게 하는 힌트들을 여러 장의 종이에 나눠 적은 다음, 뒤죽박죽 섞어서 완전히 무질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원래 기사의 문장 표현은 물론이고 순서조차도 완전히 잊어버릴 때까지 기다린 다음 다시 기사를 재현하는 작업을 했다. 프랭클린은 하나의 기사에서 나온, 뒤죽박죽 섞인 힌트들을 가장 논리적이라고 생각되는 순서로 정리한 다음, 그것을 보며 문장을 쓰고 결과를 원래의 기사와 비교했다. 이런 연습을 하면서 그는 편의 글에서 어떤 식으로 사고를 전개할 것인지에 대해 세심하게 생각하지 않을 없었다. 

 

32. '목적의식 있는 연습' 또는 '의식적인 연습' 대표적인 특징은 없는 (그래서 컴포트 존을 벗어나게 되는) 무언가를 시도하고, 반복해서 연습하되, 자신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어디인지, 어떻게 해야 잘할 있는지에 집중하면서 한다는 것이다. 업무, 학업, 취미 활동 같은 실생활에서는 이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반복할 자연스러운 기회를 좀처럼 가지기 힘들기 때문에,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스스로 그런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 프랭클린은 글쓰기의 특정 부분에 집중하는 다양한 연습을 통해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33. 영어 실력을 높이고자 자막이 있는 영화 편을 반복해서 보는 학생들도 있다. 자막을 가리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막을 보면서 대조한다. 이렇게 같은 대화를 반복해서 듣는 방법으로 학생들은 여러 영화를 보기만 하는 경우보다 훨씬 빠르게 영어 이해 능력을 향상시켰다. 

학생들이 단순히 같은 일을 반복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라. 이들은 매번 틀린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 이것이 바로 '목적의식 있는 연습'이다. 

 

34. 교사 없이 어떤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습하려면 소위 '3F' 명심하는 것이 좋다. 집중(Focus).  피드백(Feedback), 수정(Fix it)이다. 기술을 반복과 효과적인 분석이 가능한 구성 요소로 잘게 쪼갠 다음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바로잡을 방법을 찾아라. 

 

35. 그러므로 간단히 말하자면 문제는 이렇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 힘든 일이다. 우선은 계속하기가 어렵고, 설령 훈련을 계속한다고 해도(규칙적으로 헬스장에 가거나 매주 일정한 시간 기타 연습을 해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열심히 하기가 어렵고, 그렇다 보니 스스로를 채찍질하여 밀고 나가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발전도 멈춘다. 이쯤에서 던져야 질문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있는가?"이다.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주목할 것은 힘은 들지만 계속하는 것이 분명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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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는 의지력보다는 동기부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편이 훨씬 유익하다. 

 

36. 장기적으로 '목적의식 있는 연습' 또는 '의식적인 연습' 유지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연습을 지속하는 도움이 되는 다양한 습관을 키운다. 경험으로 보면, 특정 영역에서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매일 1시간 이상을 완전히 집중해서 하는 연습에 투자해야 한다. 이처럼 꾸준하고 엄격한 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데는 크게 부분이 있다. 계속할 이유와 그만둘 이유다. 개인이 하고 싶어서 시작했던 어떤 것을 그만둘 때는, 그만둘 이유가 결국에는 계속할 이유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방법은 가지다. 계속할 이유를 강화하거나 그만둘 이유를 약화시키는 것이다. 성공적인 동기부여 노력은 일반적으로 양쪽 모두를 포함한다. 

그만둘 이유를 약화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 하나는 온갖 의무와 방해로부터 자유로운, 연습을 위한 고정 시간을 따로 떼어 두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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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바이올린 전공 학생들을 연구할 , 나는 학생들 대부분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연습하는 쪽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그시간에는 다른 일이 없게 일정을 짜두었다. 말하자면 전적으로 연습을 위한 시간으로 떼어둔 이다.

 

37. '목적의식 있는 연습' 또는 '의식적인 연습' 효과적이 되려면, 자신의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도록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정신을 기진맥진하게 만드는 힘든 작업이다. 전문가들은 (얼핏 보면 동기부여와 무관해 보이지만 실은) 도움이 되는 가지를 한다. 째는 전반적인 신체 관리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이다. 피곤하거나 아프면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훨씬 힘들어지고, 당연히 태만해지기 쉽다. 

 

38. 이제 계속하고 싶은 마음을 증가시킬 방법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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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한동안 연습을 해서 성과가 보이면, 기술 자체가 동기부여 요인이 있다.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친구들의 칭찬에서 기쁨을 얻고, 스스로의 정체성도 바뀌게 된다. 스스로를 연설가, 피콜로 연주가, 종이접기 예술가로 간주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정체성이 기술 향상에 바친 많은 연습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면, 연습이 희생이라기 보다는 투자에 가깝게 느껴지게 된다. 

'의식적인 연습'에서 다른 핵심 동기부여 요인은 성공할 있다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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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요인에 의한 동기부여의 가장 강력한 형태 하나는 사회적인 동기부여다. 이는 여러 가지 형태를 띤다. 가장 단순하면서 직접적인 것은 타인의 칭찬과 감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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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동기부여를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자신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한편 도전의식을 복돋우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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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이나 팀으로 하는 활동이라면, 주변에 지지자들을 두고 동기부여를 받기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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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아마도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환경 자체 것이다. '의식적연 연습' 혼자서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오케스트라, 농구 , 체스 클럽 등의 다른 단원이나 회원처럼 같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이 있다면 일종의 상설 지원 체제를 갖춘 셈이 된다. 이들은 힘든 연습에 쏟는 여러분의 노고를 이해하고, 훈련 비결을 공유하고, 여러분이 잘하면 인정해주고, 어려움을 겪으면 동정해준다. 그들도 여러번에게 의지하고, 여러분들도 그들에게 의지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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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영역에서 이런 방법을 활용할 있다. 같은 것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을 모아 단체를 만들어라(아니면 기존의 단체에 들어가도 좋다). 그리고 구성원이 공유하는 목표와 끈끈한 동지애를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동기부여로 활용하라. 클럽부터 체스 클럽, 아마추어 공연 모임까지 수많은 사회단체가 만들어지고 운용되는 이면에는 바로 이런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 단체에 가입하는 (또는 필요한 경우 직접 만드는 ) 성인이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것은 그룹 내의 다른 구성원도 비슷한 발전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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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핵심을 보자면 '의식적인 연습' 혼자 하는 외로운 과정이다. 생각이 같은 개인들로 모임을 구성해 지지와 도움, 격려를 받을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개인적인 발전의 많은 부분은 혼자 하는 연습에 의존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렇게 집중을 요하는 연습을 계속하게 해주는 동기부여를 어떻게 유지해야 할까?

좋은 조언 하나는 발전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계속해서 있는 일정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중요한 발전이 아니라도 좋다. 여정을 달성하기 쉬운 작은 목표들로 나누고 번에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라. 

 

39. 아직 이런 질문에 답을 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다년간의 연습을 통해 특정 기술을 발전시킨 사람들은 거기에 몰두하는 자체에서 엄청난 즐거움을 얻는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연주자들은 연주를 즐긴다. 수학자들은 수학을 즐긴다. 축구 선수들은 축구를 즐긴다. 물론 이런 즐거움이 연습의 결과가 아니라 선택 과정에서 이미 예정된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 말하자면 무언가를 다년간 연습하는 사람들은 원래 그것을 좋아해서 선택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연습 자체가 특정 활동에서 더욱 많은 즐거움을 얻고 동기부여를 받도록 뇌의 구조 등에 물리적인 변화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은 추측일 뿐이지만 사리에 맞는 합리적인 추측이라고 본다. 

 

40. 사람들이 자신의 수행능력에서 타고난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학습과 발전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유가 무엇이든 그들이 연습을 멈추고 재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습도 발전도 멈추는 것이다. 

 

41. 그러나 태생적 차이보다 연습의 역할을 강조해야 하는 훨씬 긴급하고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자기 충족적 예언' 위험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재능을 특정 분야에서 개인의 성취 정도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 심지어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하면, 이는 생각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그를 특정 결정과 행동으로 이끌게 된다. 만약 여러분이 천부적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떤 분야를 잘할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보자. 그러면 해당 분야를 시작하자마자 뛰어난 능력을 보이지 않는 아이에게는 일찌감치 접고 다른 것을 찾아보라고 권하게 된다. 움직임이 굼뜨면 운동은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 음정이며 박자를 곧장 맞추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음악 말고 다른 것을 생각해보라고 것이다. 숫자에 즉시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면 수학에 재능이 없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예언이 실현된다. 운동은 생각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던 여자아이는 테니스공을 치는 것도 축구공을 차는 것도 절대로 잘하지 못한다. 음치라는 말을 들었던 남자아이는 결코 악기를 연주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노래도 잘하지 못한다. 수학에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들었던 아이는 스스로 그렇게 믿으면서 자란다. 그리하여 그런 예언이 스스로 충족된다. 바로 이것이 '자기 충족적 예언'이다.

 

42. '의식적인 연습'에서 학습에 접근하는 방법과 전통적인 접근법 사이의 핵심 차이는 강조점을 '기술' 두느냐, '지식' 두느냐이다. 달리 말하면 '무엇을 있느냐' 중점을 두느냐, '무엇을 아느냐' 중점을 두느냐가 된다. '의식적인 연습' 기술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43. 어린 학생들이(아니 사실상 누구든) 심적 표상을 개발하는 데서 얻는 크나큰 이점 중의 하나는 혼자서도 학습할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점이다. 음악에서 어떤 곡이 어떻게 들려야 하는지, 곡의 여러 악절에서 어떻게 어우러져서 전체를 만들어내는지, 연주에 변화를 주면 전체 곡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명확한 표상이 있으면, 학생은 혼자서든 다른 사람 앞에서든 곡을 연주함과 동시에 문제점을 찾아내고 수정할 수가 있다. 이런 단계가 되면 매번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 알려주는 교사가 이상 필요하지 않다. 학생 스스로 방향을 택하고 전진할 수가 있다.

학업에도 비슷한 원리가 적용된다. 심적 표상을 개발하는 학생은 스스로 과학 실험을 구상하고 실행하거나 스스로 책을 수가 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많은 성공한 과학자와 저자가 젊은 시절 바로 이런 식으로 자신의 일을 시작했다. 특정 영역에서 기술과 심적 표상을 개발하도록 돕는 최선의 방법은 학생이 모방하면서 배울 본보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스펙테이터> 실린 글을 모방함으로써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켰듯이 말이다. 심적 표상을 개발하려면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그러나 무작정 시행착오를 거듭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성공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가까운 본보기가 있는 상태에서의 시행착오여야 한다. 

 

44. '의식적인 연습' 일상이 세상은 지금에 비해 모든 사람이 훨씬 의욕이 넘치고 만족감이 충만한 그런 세상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자기 개발에 힘쓸 사람이 가장 사람다워진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선택한 방향으로의 자기 개발을 위해 의식적으로 자신을 바꿀 있다. 이는 다른 어느 동물과도 구별되는 인간만의 특징이다. 

 

[나의 언어로 표현하기]

- 인간의 뇌는 생각보다 적응력이 뛰어나서, 내가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을 올바른 훈련법에 따라 연습하면 기술에 맞는 능력치를 발휘하게 된다.

- "하면 된다"식의 주먹구구식 연습은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의 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의식적인 연습"이라고 불리는 연구된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그럭저럭 아는 기술을 반복해서 수행하는 연습 방식(이하 "단순반복연습") 효과가 없다. 근본적으로 자신의 컴포트 안에서 수행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반복단순연습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실제 실력 향상은 미비할 가능성이 크다.

- "목적의식 있는 연습" 조금 개선된 형태의 훈련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이미 그럭저럭 아는 수준을 넘어서서 연습이 수행된다. 연습시마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도달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 데드리프트를 예로 들면, "어제 5개를 했으니까 오늘 6개를 하자. 만약 6개가 된다면 무게를 조금 낮춰서 6 번째를 들자"하는 식으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능력의 발달 정도를 측정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 

- 우리는 일상생활을 그럭저럭 정도까지는 노력하지만, 무엇이든 정도 수준에 다다르면 나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평범한 능력치를 사람들이 많고, 대단한 능력치를 가진 사람이 적은 것이다. 

- 심적 표상은 특정 유형의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활용되는, 머릿 속에 있는 정보 패턴이다. 어떤 느낌일 수도 있고, 이미지, 규칙, 연상작용, 관계일 있다. 

- "의식적인 연습"으로 심적 표상이 바뀐다. 효율화된 심적 표상을 가지게 되면 효율적으로 어떤 훈련할 있다. 

- "의식적인 연습"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이미 훈련방법이 정립된 분야에서 기술을 연마한다. 예를 들어 운동에 있어서는 점진적 과부하의 원리 훈련방법이 정립되어 있다. (2) 이미 있는 지점을 벗어나서 연습이 진행된다. 단순반복연습과는 거리가 있다. (3)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된다. 도달하려고 하는 수준을 연습 전에 설정하고 시작한다. (4) 연습에 온전히 집중하고 의식적으로 행동한다. 정신과 신체를 완전히 연습에 활용한다. (5) 피드백과 피드백에 따른 행동 변경이 수반된다. 피아노 선생님이나 PT 강사가 이러한 부분을 제공할 있다. (6)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만드는 한편 그것에 의존한다. " 하고 있는 느낌" 무엇인지 알게 된다. (7) 기존에 습득한 기술의 특정 부분만을 내어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개선한다. 연습 과정에서 어떤 것이 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여 개선한다.

- "무엇을 아는가" 아니라 "무엇을 있는가" 중요하다. 실제 퍼포먼스로 이어지지 않는 지식은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었다고 보기 어렵다. 가능성을 제공했을 뿐이다. 피터 드러커도 말했듯이, 어떤 결정이 '작업 단계로 내려와' 실행되지 않는 , 그것은 기껏해야 좋은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 

- 실력 향상에 대한 명확한 계획 없이 무심하게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실력이 향상되기를 바란다면 집중해서 실천하는 단계적 계획 없이 같은 행동을 단순 반복하는 것이야말로 절대 해서는 되는 연습법이다.

-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연습이라면, 컴포트 존을 벗어나는 무언가를 시도하고, 반복해서 연습하되 어디가 부족한지 모니터링하고, 어떻게 해야 개선할 있는지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방식일 것이다. 

- 교사 없는 학습에서 효과적으로 연습하려면, 집중(Focus), 피드백(Feedback), 수정(Fix it) 명심해야 한다. 

- 이러한 연습은 당연히 힘들다. 단순히 의지력만으로는 유지되기 어렵다. 다양한 동기부여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첫째, 성공할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 둘째, 사회적인 동기부여로서 자신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한편도전의식을 복돋우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어야 한다.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함께하는 환경 자체가 동기부여 요소일 것이다. 셋째, 발전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있는 일정을 준비해야 한다. 일정별로 스티커를 붙이거나, 운동 사진으로 기록하는 방법 등이 있겠다. 

- 좋아해서 수년 엄청나게 연습한 것이 아니라, 수년간 연습하다 보면 뇌가 활동을 좋아하도록 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좋아하고 싶은 있다면 많이 연습해 보자.

 

[구체적인 행동지침]

- 단순반복연습을 지양한다.

-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가 있다면 활용한다. 피아노는 학원을 등록하고, 운동은 PT를 받자. 코딩은 전문가 활용은 어렵겠지만, 비전공자에서 출발하여 실제로 성과를 이룬 사람들의 사례를 찾아보자.

-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자. 잘 칠 수 있는 곡만 매일 치면 실력 향상은 없다. 오늘 푸쉬업 20개를 했다면 내일은 21개를 하자.

- "잘 하고 있는 느낌"이 무엇인지 찾아내려 노력하자. 연습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고 개선하자.

- 스터디 그룹에 가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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