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1. 근대인은 삶에 굶주려 있으나, 자동인형이 되었으므로 자발적인 할동이란 면에서 삶을 경험할 수는 없다. 그래서 대용품으로 어떤 종류의 전율 - 음주, 스포츠 또는 영화에 나오는 가공인물을 대신하여 경험하는 흥분이나 전율 - 이라도 취하게 된다.
2. 우리는 자아의 실현은 단순히 사고의 행위에서만이 아니라, 인간 성격 전체의 실현, 그의 감정적, 지적인 여러 능력의 적극적인 표현으로 성취된다고 믿는다. 이러한 능력은 누구에게나 구비되어 있으며, 그것은 표현됨으로써 비로소 현실이 된다. 다시 말해서, 모든 적극적인 자유는 통합된 성격의 자발적인 행위 속에 존재한다.
3. 우리 대부분은 적어도 어떤 순간에는 자신의 자발성을 인정할 수 있는데, 그 순간들은 진정으로 행복한 순간이다. 하나의 풍경을 신선하게 자발적으로 지각할 때, 어떤 일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 어떤 진리가 부딪쳐올 때, 형식에 맞지 않는 어떤 감각적 쾌락을 느꼈을 때, 또한 타인에 대한 사랑이 솟아날 떄 ... 이와 같은 순간에 우리는 자발적인 활동이란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4. 자발적인 활동은 인간의 동일성을 희생하지 않고 고립감과 공포를 극복하는 길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아의 자발적인 실현에서 그 자신을 새롭게 외부 세계와 - 인간이나 자연, 자기자신과 - 결부시키기 때문이다.
5.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없거나, 순수하게 느끼고 생각한 바를 표현할 수 업거나, 그 결과 타인이나 자기자신에 대해 거짓 자아를 나타내지 않으면 안 되거나 하는 일이 열등감이나 하찮다는 느낌의 근원이다. 우리가 깨닫고 있건 그렇지 않건간에 자기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처럼 부끄러운 일은 없으며, 자신의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우리에게 자부심과 행복을 주는 것도 없다.
6. 참된 이상이란 개인의 성장과 자유 행복을 촉진하는 목표. 반면, 거짓 이상이란 주관적으로는 매혹적인 경험(복종에의 충동과 같이)이면서도 실제로는 삶에 유해한 강제적이고 비합리적인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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