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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61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한형민 부분 ​-문법에 집착하지 말라 문법은 이미 존재하는 언어에 체계를 부여하려는 노력이다. 즉 언어가 먼저 있고 그 언어의 문법이 생겨난 것이지, 문법에 따라 언어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언어습득은 그 언어에 자신을 많이 노출시키는 데서 시작한다. ​ -단어책 보지 마라 어휘책을 보고, 맥락 없는 단어를 외워 봐야 전혀 사용할 수 없다. 말할 수 있으려면 단어 단위가 아니라 문장단위로 학습하여 공책을 만든다. 쓰는 것보다 여러 번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쓰기 공부시 유의사항 좋은 글을 읽으며, 유용해 보이는 표현은 정리한다. 좋은 글은 문장 자체가 아니라 전체 흐름에 있다. ​ -말은 공부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익숙해져야 할 대상이다. 귀와 머리를 혹사시켜가면서 의미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받아써보고.. 2023. 10. 31.
영화 똥파리 영화 똥파리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장면(상훈) 고개 들어, 나 쳐다봐 XX놈아. (영재 뺨을 두 대 때린다) 눈깔 돌리지마 XX놈아. 니가 그렇게 싸움 잘해? 니가 그렇게 똑똑해? 아무리 싸움 잘하고 똑똑한 새끼도 우물쭈물하다가 뒤지는 거야. 우물쭈물하는 새끼들 아주 죽여 버리고 싶어. 생각나면, 나 안 죽으려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 병신같은 감정에 빠져있지 말고? 알았어? 별로 유명한 장면은 아닌데, 나에게 대사가 인상깊게 남아서 계속 생각난다. 2023. 9. 24.
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 미국인의 스크린타임은 세시간 15분이다. 우리는 24시간 동안 핸드폰을 2617번 만진다. 가끔 이들은 자신이 사랑했으나 그만둔 활동(예를 들면 피아노 연주)을 아련하게 이야기하며 먼 곳을 바라보기도 한다. 수네의 논문에서 연구 결과를 요약한 문장 하나가 머릿속에서 계속 덜컹거렸다. 우리가 집단적으로 "주의력 자원의 더욱 빠른 소진"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내가 프로빈스타운에서 어떤 경험을 한 것인지 깨달았다. 나는 살면서 처음으로 내 주의력 자원의 범위 내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내가 실제로 처리하고, 생각하고, 숙고할 수 있는 만큼의 정보만 받아들였다. 그 이상은 하지 않았다. 나는 소방 호스를 잠갔다. 그 대신 내가 선택한 속도로 물을 홀짝이고 .. 2023. 9. 23.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아니, 맥주는 생각하지 말자. 태양에 관한 생각도 하지 말기로 하자. 바람도 잊어버리자. 기사 쓸 일도 잊어버리자. 다리를 번갈아가며 앞으로 내딛는 것에만 의식을 집중한다. 그것 말고는 지금 당장 급박한 문제는 없다. 2023. 8. 11.
유럽 문명을 성공시킨 세 요소 - 단순한 세계관 - 강한 신념 - 호전성 그리스인들의 생각은 '세계는 단순하고 논리적이며 수학적이다'는 것이었다. 기독교도들의 생각은 '세상은 악이고 그리스도만이 세상을 구원하리라'는 것이었다. 게르만 전사들의 생각은 '전투는 재미있다'는 것이었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유럽 문명을 형성한 것은 바로 이 세 요소의 혼합이다. 2023. 7. 4.
영어 글쓰기의 기본 - 윌리엄 스트렁크 2세 작문의 기본 원칙들 Rule 9. 작문의 단위는 단락 - 한 단락에 한 화제만을 다룬다. Rule 10. 주제문으로 단락을 시작하고 그 주제문에 부합하도록 단락을 마무리하라. Rule 11. 능동태를 이용하라. Rule 12. 긍정문을 사용하라. Rule 13. 불필요한 단어는 생략하라. Rule 14. 산만한 문장의 나열을 피하라. Rule 15. 대등한 아이디어는 비슷한 형태로 Rule 16. 연관된 단어는 함께 쓴다. Rule 17. 요약은 동일한 시제로. Rule 18. 문장에서 강조하는 단어는 마지막에. 2023. 4. 16.
행복에 가까지워는 방법.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방법. - 흘려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몰입하는 시간을 늘린다. - 일하면서 얻은 지식들을 굿노트 어플에 적어서 챙겨간다. 2023. 4. 8.
인스타 브레인(안데르스 한센) 1. 자동차, 전기,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친숙하다. 마치 이런 것들이 없는 삶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사실 이런 물건들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에서 볼 때 눈 깜짝할 새에 지나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인류는 자신의 역사 중 99.9%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수렵 채집인이었다. 당연하게도 우리 뇌는 그 생활 방식에 맞게 진화했다. 실제로 우리 뇌는 최근 1만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순전히 생물학적인 이유로 당신의 뇌는 여전히 당신이 지금 사바나 초원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무슨 상관이람, 내가 숲에 가서 야생 동물을 사냥하면서 살 수도 없는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뇌가 현재 사바나 초원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스스로 '인자'.. 2023. 2. 26.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나탈리 골드버그) 1. 글쓰기도 이와 똑같다. '첫 생각'과 만나서 거기서부터 글을 퍼낼 때 당신은 싸움에 나선 전사가 되어야 한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감정과 에너지의 힘에 질려 겁을 먹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손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생각의 심장부로 뚫고 들어가도록 손을 계속 움직여야 한다. - 손을 계속 움직여라 - 편집하려 들지 말라 - 맞춤법이나 구두점 등 문법에 얽매이지 말라 - 마음을 통제하지 말라. 마음 가는 대로 내버려 두라 - 생각하려 들지 말라. 논리적 사고는 버려라 - 더 깊은 핏줄로 자꾸 파고들라. 두려움이나 벌거벗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도 무조건 더 깊이 뛰어들라 우리의 첫 목표는 첫 생각에 불을 활활 붙여 주는 것, 사회적 체면 또는 내면의 검열관에게 방해를 받.. 2023. 2. 26.
잔혹함에 대하여(애덤 모턴) 1. 이 책의 평균적인 독자들과 대다수의 악행자 사이에는 상상하지 못할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며, 세상의 악 대부분은 오히려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행동에서 비롯된다. 나는 그 점을 논증해 보일 것이다. 2. 무엇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악이라는 관념 자체를 의심하게 하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 악이라는 끔찍한 관념을 가정하는 사고는 혼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끔찍한 결과를 야기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 반박의 요지다. 먼저 이 주장을 따라가보자. '악'이라는 단어는 증오, 무시, 이해 불가의 어휘군에 속한다. 어떤 행동이나 사람이 정상적인 도덕의 설명의 틀에 맞출 수 없을 만큼 나쁠 때 악하다고 한다. ... 그런데 만일 일상의 도덕적이거나 덜 도덕적인 동기와 .. 2023. 2. 26.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존 허스트) 1. 유럽의 문명은 세계의 나머지 부분들이 자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한 유일한 문명이라는 점에서 비길 데 없이 독특하다. 유럽은 정복과 정착을 통해서, 자신의 경제력과 사상의 힘으로 다른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다른 모든 세력이 원했던 것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과학상의 발견과 거기에서 비롯된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바로 그 과학이 유럽의 발명품이다. 초기 유럽 문명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었다. (1)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 (2) 기독교, 이 종교는 유대인의 종교로, 유대교의 기묘한 분파다. (3) 로마제국을 침략한 게르만 전사들의 문화. 2.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보다 싸움을 잘했다. 그들은 그리스인들보다 법률에 더 능통해서 법률을 이용해 제국.. 2023. 2. 26.
중독에 빠진 뇌과학자(주디스 그리셀) 1. 결과적으로 중독에 빠지는 경로는 중독자의 수만큼이나 다양하지만, 모든 강박적 사용의 기저에는 뇌 기능의 일반적인 원리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을 집필하는 목표는 이러한 원리들을 공유하여 물질 사용 및 남용을 영속하게 만드는 생물학적인 교착 상태에 변화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핵심은 뇌의 학습 및 적응 능력이 사실상 무한하기에 뇌가 충분하다고 느낄 만큼의 약물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약물로 고양된 시간이 이따금씩 정상적인 상태에 끼어드는 정도지만, 어느샌가 주객이 전도되어 '정상'적이었던 상태는 약물을 통해서만 일시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절박한 상태로 가차없이 변한다. 2. 일부 운이 좋은 사람들은 돌연변이 덕에 네 번째 유형의 색 탐지기를 추가로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이러.. 2023.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