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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노트

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

by Say_Young 2023. 9. 23.

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

  1. 미국인의 스크린타임은 세시간 15분이다. 우리는 24시간 동안 핸드폰을 2617 만진다. 가끔 이들은 자신이 사랑했으나 그만둔 활동(예를 들면 피아노 연주) 아련하게 이야기하며 곳을 바라보기도 한다. 
  2. 수네의 논문에서 연구 결과를 요약한 문장 하나가 머릿속에서 계속 덜컹거렸다. 우리가 집단적으로 "주의력 자원의 더욱 빠른 소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문장을 읽었을 내가 프로빈스타운에서 어떤 경험을 것인지 깨달았다. 나는 살면서 처음으로 주의력 자원의 범위 내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내가 실제로 처리하고, 생각하고, 숙고할 있는 만큼의 정보만 받아들였다. 이상은 하지 않았다. 나는 소방 호스를 잠갔다. 대신 내가 선택한 속도로 물을 홀짝이고 있었다. 
  3. 보통 우리는 쉬운 길로 가고 싶어 해요. 하지만 우리가 행복할 때는 약간 어려운 일을 때거든요. 핸드폰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중요한 것보다는 쉬운 일을 제안하는 물건을 언제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거에요. 
  4. 요가나 태극권, 명상 같은 의도된 느린 수련을 집중력에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분석했고, 주의력이 상당히 개선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는 "우리의 인지능력에 맞추려면 세상을 좁혀야"한다고 말했다. 너무 빨리 움직이면 우리 능력에 부담이 되고, 결국 능력이 저하된다. 그러나 인간 본성에 알맞은 속도로 이동하는 연습을 하면(이러한 속도를 일상에 적용하면) 집중력이 훈련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이유로 앞에서 말한 수련이 사람들을 똑똑하게 만드는 겁니다. 주문을 흥얼거리거나 주황색 가운을 입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에요." 그는 느린 속도는 집중력을 키우고 빠른 속도는 집중력을 흩뜨린다고 설명했다. 
  5. 그리고 모든 인간이 이해해야 하는 사실, 자신이 앞으로 설명할 모든 내용의 근원이 되는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그건 바로 "우리 뇌는 동시에 한두 개의 생각밖에 하지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매우매우 단순합니다." 우리는 "인지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다. 그것은 "뇌의 근본적인 구조" 때문이며, 구조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6. 자신이 소득 신고를 하고 있는데 문자가 하나 와서 문자를 확인하고(5초간 힐끗 보는 것뿐이다) 다시 소득 신고로 되돌아간다고 상상해보자. 얼은 순간 "뇌가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이동하면서 재설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방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떠올려야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떠올려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러 증거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사람들의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속도가 느려"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모든 것이 전환의 결과입니다." 일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문자를 자주 확인한다면 문자를 쳐다보는 찰나의 시간뿐만 아니라 이후 집중력을 되찾는 들어가는 시간까지 잃어버리는 것이며, 시간은 훨씬 있다. 얼은 말했다. "실제로 생각하는 시간을 쓰는 아니라 작업 전환에 시간을 쓴다면, 뇌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7. 그러므로 여러 증거에 따르면 전환에 시간을 많이 쓰는 사람은 느리고, 실수가 잦고, 창의적이며, 자신이 하는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 얼은 내게 증거가 명확하다고 말한다. 일을 제대로 처리하고 싶다면 번에 가지에만 집중하는 방법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 
  8. "현재 우리가 있는 최선은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들을 최대한 없애는 겁니다."
  9. 몰입 상태가 되려면 단일한 목표를 택해야 하고, 목표가 반드시 자신에게 유의미해야 하고, 능력의 한계까지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한다. 조건을 충족해서 몰입에 빠져들면 쉽게 알아차릴 있는데, 몰입은 특별한 정신 상태이기 때문이다. 몰입한 사람은 자신이 오로지 현재에 머무는 기분을 느낀다. 자의식이 사라지는 상태를 경험한다. 자아가 소멸해 목표와 내가 하나되는 느낌과 비슷하다. 내가 기어오르는 암벽이 내가 되는 것이다. 
  10. 표면적 수준의 자극이 주의를 빼앗는 문화에서 미하이의 깊이 있는 통찰, 우리 내면에는 오랜 시간 집중하고 상태를 즐길 힘이 있으며, 힘이 흐를 있는 적절한 환경만 갖춰진다면 우리가 더욱 행복하고 건강해지리라는 통찰은 잊히고 말았다. 
  11. 사실을 알고 나서 내가 끊임없이 산만했을 짜증뿐만 아니라 약해지는 기분을 느낀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마음 한편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집중하지 못할 가장 능력 하나를 쓰지 못하고 있음을 안다. 몰입에 굶주린 우리는 자신의 일부만 남아, 어딘가에서 자신이 되었을지도 모를 모습을 감지한다. 
  12. 미하이는 몰입을 연구할수록 몰입의 다른 중요한 측면을 알게 되었다. 몰입은 무척이나 연약하고 쉽게 깨졌다. 미하이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내면과 외부 환경의 많은 힘들이 몰입을 방해한다." 1980년대 후반, 미하이는 화면을 바라보는 일이 평균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몰입 활동임을 발견했다. (그는 "놀라울 만큼 다양한 오락 기기에 둘러싸였음에도... 우리 대다수는 지루함과 막연한 좌절감을 느낀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프로빈스타운에서 사실을 곰곰이 생각해보던 나는 기기의 화면을 전부 치웠는데도 여전히 근본적인 실수를 범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미하이는 이렇게 설명했다. " 좋은 삶을 살려면, 좋은 요소를 없애는 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긍정적인 목표도 필요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계속할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
    일상 속에서 우리 다수는 그저 쓰러짐으로써 산만함에서 벗어나려 한다. 텔레비전 앞에 드러누움으로써 하루치의 과부하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휴식으로만 산만함에서 도망친다면, 본인이 애써서 추구하는 긍정적인 목표로 산만함을 대체하지 않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산만함으로 이끌릴 것이다. 산만함에서 벗어나는 더욱 강력한 방법은 자신만의 몰입을 찾는 것이다. 
  13. 우리는 잠들기 전에 노출되는 빛의 양을 크게 줄여야 한다. 찰스는 침실에 인공조명이 하나도 없어야 하며, 적어도 침대에 눕기 시간 전부터는 전자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피해야 한다고 본다. 
  14.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살면서 경험하는 가장 단순하고 흔한 형태의 몰입 하나가 독서이며, 다른 형태의 몰입과 마찬가지로 독서 역시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문화 속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에게 독서는 자신이 경험하는 가장 깊은 형태의 집중 상태다.
    ...
    독서는 우리에게 특정 방식의 읽기를 훈련시키는데, 바로 오랜 시간 가지에 집중하는 선형적 방식의 읽기다. 
  15. 종이책이라는 매체에 담긴 메시지는 뭐지? 글자가 구체적 의미를 전달하기 전부터 책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먼저, 삶은 복잡하다. 삶을 이해하고 싶다면 깊이 숙고할 시간을 충분히 마련해야 하며, 속도 또한 늦춰야 한다. 둘째, 다른 걱정을 제쳐두고 가지에 주의를 기울이며 문장 문장, 쪽을 따라가는 경험은 가치 있는 일이다. 셋째,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고 생각하는 방식은 깊이 사고해 만하다. 다른 이들에게도 우리처럼 복잡한 내면의 삶이 있다.  
  16. 독서는 "바깥을 향한 관심과 내면을 향한 관심을 결합하는 방법"이다. 특히 소설을 읽을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상상한다. 레이먼드는 그때 우리가 "다양한 인물과 그들의 동기, 목표를 이해하려 애쓰고, 그런 다양한 요소를 따라가려 노력"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일종의 연습입니다. 그때 아마 사람들은 현실에서 실제 인물을 이해하려 때와 똑같은 인지 과정을 사용할 겁니다."
  17. "우리는 습관에 매여 있지 않습니다. 습관은 끊을 있어요. 언제나요. 우리는 습관을 바꿀 있어요. 방법은 내적 트리거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충동과 행동 사이에 일종의 틈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는 이와 비슷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10 규칙' 따라야 한다고 믿는데, 규칙이란 핸드폰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10분만 기다리는 것이다. 
  18. 우리의 이익(집중할 있고, 오프라인에서 만날 친구를 찾고, 어떤 사안을 차분하게 논의할 있는 ) 소셜미디어 기업의 이익은 근본적으로 충돌한다. 
  19. 그는 집중력의 번째 층이 스포트라이트라고 말한다. 스포트라이트는 "지급 부엌으로 가서 커피를 내릴 거야"같은 "즉각적인 행동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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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력의 번째 층은 스타라이트, 별빛이다. 스타라이트는 "장기적인 목표, 그러니까 시간이 드는 프로젝트" 적용할 있는 집중력이다. 우리는 책을 집필하고 싶다. 사업을 차리고 싶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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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력의 번째 층은 데이라이트, 햇빛이다. 데이라이트는 애초에 자신의 장기적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게 해주는 집중 형태다. 자신이 책을 쓰고 싶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어떻게 아는가? 심사숙고하며 명료하게 생각할 없다면 이런 질문의 답을 알아낼 없다. 제임스가 이러한 집중력에 데이라이트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눈앞의 광경이 햇빛으로 가득할 때에만 주변 상황을 명확하게 바라볼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는 산만해져서 햇빛의 감각을 잃으면, "여러 면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어디로 향하고 싶은지조차 파악하지 못할 "다고 말한다.
    그는 데이라이트의 상실이 "가장 심각한 형태의 산만함"이며 심지어 우리가 "분열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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