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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노트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헨리 뢰디거)

by Say_Young 2021. 6. 26.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헨리 뢰디거)

 


[읽으며 밑줄 긋기]

 

1. 기억 속에서 사실이나 개념, 사건을 떠올리는 인출 연습은 반복해서 읽는 복습보다 더 효율적인 학습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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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내용을 처음 읽은 후 시간 간격을 두고 다시 읽는 것은 괜찮으나, 연달아 반복 읽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장점이 거의 없는 학습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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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부 방법에 끌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현상 때문이다. 즉 교재를 읽으면서 그 내용에 익숙해지면 그것을 완전히 소화했다는 착각에 빠지기 때문이다. 

 

2. 가장 눈에 띄는 연구 결과는 능동적 인출의 일종인 시험이 기억을 강화하며 인출에 많은 노력이 들어갈수록 보상도 크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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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내용을 기억에서 인출하는 것에는 두 가지 큰 이득이 있다. 첫 번째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알려준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배운 것을 회상함으로써 기억이 탄탄해지고 기존 지식과의 연관성이 강화되어 나중에 회상하기 쉬워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출은 망각을 막아준다. 

 

3. 반추, 즉 돌이켜보는 행위에 포함된 몇 가지 인지적 활동은 탄탄한 학습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인지적 활동에 해당하는 것은 전에 배운 지식과 훈련 내용을 인출하기, 이것을 새로운 경험과 연결하기, 다음에 시도해볼 다른 방식을 시각화하고 머릿속에서 연습하기 등이다.

 

4. 기억을 인출하는 행위 자체가 기억을 변화시킨다. 나중에 다시 인출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5. 경험에서 배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한 가지 차이점은 아마도 반추하는 습관의 유무일 것이다. 반추는 일종의 인출 연습이며 정교화를 통해 향상되는 기법이다. 

더글라스 라슨이 우리에게 일깨워주듯, 뇌의 뉴런들 사이의 연결은 매우 유연하여 쉽게 형태가 바뀐다. “뇌가 움직이게 하는 것이야말로 차이를 만들어내는 요인입니다. 더 복잡한 연결을 만들고, 그 회로를 반복적으로 사용해서서 탄탄하게 하는 것이죠.”

 

6. 정보나 해법을 제공받는 대신 문제를 풀려고 애쓰는 행동을 생성이라고 한다. 친숙한 자료로 시험을 보더라도 빈 칸을 채우는 간단한 행동만으로 그 자료에 대한 기억과 회상 능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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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푸는 데 실패한 시도들은 나중에 답이 나왔을 때 그 답을 머릿속 깊이 처리하도록 하고 촉진하고 부호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해법을 외우기보다 문제를 푸는 편이 낫다. 시도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문제를 풀려고 시도하고 오답을 내놓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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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것을 몇 분 동안 검토하고 자체적으로 질문하는 행동을 반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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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통용되는 반추의 한 형태로는 ‘학습을 위한 글쓰기’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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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베껴 쓴 내용보다 자신만의 언어로 쓴 내용에서 현저히 높은 성적을 받았다. 

 

7. 뇌는 놀라울 정도로 가소성이 높다. 신경과학에서 쓰는 이 용어는 대부분의 나이든 사람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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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과학, 음악, 체스, 운동 분야 등에서의 전문적 수행은 단순히 선천적 재능의 산물이 아니라 수천 시간의 열성적인 연습으로 층층이 쌓인 기술의 결과다. 

 

8. 뇌는 근육이 아니므로 한 가지 기술을 강화한다고 해서 다른 기술들도 자동적으로 강화되지는 않는다. 인출 연습과 심성 모형의 형성과 같은 학습과 기억 전략들은 연습한 내용이나 기술에 한해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지만 거기서 얻은 이득이 다른 내용이나 기술을 숙달하는 데까지 미치지 않는다. 전문가의 뇌와 관련된 연구들은 전문 분야와 관련된 축삭돌기의 수초가 증가했지만 나머지 영역에서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 피아노 거장들의 뇌에서는 피아노 기술과 관련된 수초만 증가한 것이 관찰된다. 하지만 연습을 습관으로 만드는 능력은 정말로 다른 분야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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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를 집중하고 끈기 있게 현습하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이 좋은 습관

 

9. 심리학자 캐롤 드웩의 연구들은 단순한 확신만으로도 학습과 수행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밝히는 데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 여기서 확신이란 자신의 지능 수준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이 자기 손에 달려 있다는 믿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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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웩은 수행 목표를 추구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학습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자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다. 후자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수행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제한한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거나 과시하는 데 집중하는 사람들은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도전을 선택한다. 똑똑해 보이고 싶기 때문에 같은 재주를 넘고 또 넘는다. 하지만 목표가 이러한 능력의 향상에 있는 사람은 계속 어려워 보이는 도전을 선택하며, 장애물을 만나면 자신의 집중력을 예리하게 다듬고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정보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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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을 칭찬받은 학생들 중 90퍼센트가 더 어려운 퍼즐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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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학생은 첫 번째 단계에서 빌에게 받은 퍼즐을 풀 수 없었던 실패 경험에서 패배감과 무력감을 느꼈던 것이다. 

아이들은 지능에 대해 칭찬을 받으면 ‘똑똑해 보이기’라는 놀이를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는다. 캐롤 드웩은 이렇게 말한다. “노력을 강조한다면 아이에게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변수들 중 하나를 주는 셈입니다. 하지만 타고난 지능을 강조한다면 그걸 아이의 손에서 빼앗아 오는 겁니다. 지능에 대한 칭찬은 아이가 실패에 반응하는 데 전혀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10. 성공은 아이큐보다 투지, 호기심, 끈기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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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 보이는 것에 집중할 때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한다. 목표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작은 위험은 물론이고 위대함으로 이어지는 대담하고 이상적인 활동 역시 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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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수준의 학습과 성공에 필요한 가능성, 창의성, 끈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은 아이큐보다도 훈련, 의지, 성장 사고방식이다. 드웩은 이렇게 말한다. “능동적인 노력을 기울일 때까지 공부 기술은 아직 잠들어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 전문가의 그러한 능력은 유전적 소인이나 높은 아이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엔더스 에릭슨이 꾸준한 의도적 연습이라고 부르는 수천 시간의 연습에서 나온다.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연습이라면, 의도적 연습은 차원이 다르다. 의도적 연습은 목표 지향적이고, 혼자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의 수행 수준을 뛰어넘기 위한 반복적인 노력으로 구성된다.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적 수행은 점점 복잡해지는 수많은 패턴을 서서히 습득함으로써 완성된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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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 연습의 특징인 분투, 실패, 문제 해결, 새로운 시도는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지식, 생리적 적응, 복잡한 심성 모형의 형성을 가능케 한다. 

 

11. 지금까지의 내용은 단순하지만 심오한 진실로 요약될 수 있다. 노력을 들인 학습은 뇌를 변화시키며,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고 역량을 키운다. 지적 능력이 태어날 때부터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당 부분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뭘 그렇게까지 해?”라고 불평하는 말에 충분히 답이 된다. 노력을 하는 이유는 노력 그 자체가 능력의 범위를 넓히기 때문이다. 무엇을 만들어가든, 어떤 사람이 되든, 어떤 능력이 있든 마찬가지다. 많이 할수록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성장 사고방식을 통해 평생에 걸쳐 꾸준히 이런 원리를 받아들이고 그 이득을 취하면서 살 수 있다.

또 하나의 단순한 진실은, 복잡한 기술에 통달하거나 전문가가 되는 데는 대부분 타고난 재능보다 자기 훈련과 의지, 끈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친구의 생일에 써주고 싶은 시든, 심리학의 고전적 조건형성이라는 개념이든, 하이든 5번 교향곡 제2 바이올린 부분이든, 숙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렇다. 꾸준히 의도적인 연습을 하고 반복적으로 기술과 지식을 이용함으로써 전문적인 수행의 특징인 심도 깊은 부호화와 무의식적 통달을 완성할 때까지 의식적인 기억술은 배운 것을 조직하고 지식을 인출하기 위한 단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2.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능동적으로 학습하고 간단하지만 엄격한 전략을 따른다.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으며, 한번 해본다면 그 결과에 놀랄 것이다. 

중요한 것을 배울 때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장애물에 부딪히기도 할 것이다. 장애물은 실패가 아니라 노력의 표시다. 장애물을 만나면 노력해야 하고 노력은 전문성을 기른다. 노력이 드는 학습은 뇌를 바꾸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심성 모형을 세우고, 능력을 향상시킨다. 지적 능력은 많은 부분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다음 내용은 학습 전략의 핵심 원리다. 여기에서 규칙을 만들어 습관을 들이고 시간을 체계적으로 사용하라.

 

새로 배운 것을 인출하는 연습

‘인출 연습’은 자체 시험을 말한다. 인출 연습을 학습 전략으로 사용하려면 교재나 필기한 것을 읽을 때 주기적으로 멈추고 내용을 보지 않고서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해보라. 핵심 내용이 무엇인가? 생소한 용어나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내가 이미 아는 내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시간 간격을 둔 인출 연습

새로운 것을 배우면 한 번 이상 연습하되, 그 사이에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연습하는 것이다. 교재의 내용을 처음 공부한 후에는 하루 정도 지난 다음 다시 공부해야 한다. 

자체 시험을 보면서 복습하는 것을 주요 학습 전략으로 삼고 복습과 복습 사이에 조금씩 잊어버릴 수 있도록 시간 간격을 두면 이미 배운 것을 되살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간격을 둔 연습은 기억이 약간 흐릿해져서 떠올릴 때 더 힘이 들기 때문에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고 있지 못하다는 불편한 느낌이 들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배운 내용을 장기 기억에서 다시 꺼내 되살릴 때 어색한 느낌이 드는 만금 그 지식에 더욱 통달할 뿐만 아니라 기억을 더욱 확고하게 저장하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내용을 섞어서 공부하기

 

새로운 지식을 기존의 지식과 연결하는 정교화

 

나름대로 문제를 풀어보고 표현하는 생성

정답이나 해법을 보기 전에 질문에 답하거나 문제를 풀려고 시도하면, 새로운 지식을 더욱 잘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간단한 예로, 문장에서 빠진 단어를 채워넣을 때, 완성된 문장을 읽을 때보다 글을 더 잘 배우고 기억할 수 있다. 

 

배운 것을 검토하고 스스로 질문해보는 반추

반추는 최근 수업 시간이나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몇 분 동안 돌이켜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행위를 말한다. 어떤 부분이 잘되었는가? 더 잘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그 일로 어떤 지식과 경험이 떠올랐는가? 더 능숙해지려면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더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다음에는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가? 

생물학 교수인 메리 팻 웬더로스는 매주 부담이 적은 ‘학습 정리’라는 과제를 내 준다. 학생들은 이 학습 정리를 하면서 전 주에 배운 것을 돌이켜보고 수업 내용이 수업 외의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묘사해야 한다. 이것은 학생들이 시도해보기에 좋은 본보기이며 강의 슬라이드를 베끼거나 그대로 옮겨 쓰면서 몇 시간씩 보내는 것보다 더 생산적인 학습 전략이다.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보는 측정

 

기억을 붙잡아두는 정신적 도구, 기억술

 


[읽은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기] 

 

- 새로운 지식을 배울 때 단순히 반복해서 읽기만 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전략이다. 인출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내가 무엇을 제대로 모르는지 짚어 볼 수 있고 인출 과정에서 기억이 탄탄해지며 다른 기억들과의 연계가 이루어진다. 즉, 인출은 망각을 막는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input 활동이 아니라 output 활동을 하여야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 기억 인출의 과정을 통해서 기억 자체가 다시 꺼내쓰기 쉬운 형태로 변형된다. 즉 2차 가공이 들어가는 것이다. 나도 회계사 시험을 공부할 때, 문제를 푼 다음 틀렸던 부분,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을 A4를 4분할 한 종이에 옮겨 적었었다. 밥 먹을 때는 항상 그 종이 뭉치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갔는데, 밥 먹으면서 틀렸던 문제와 새로 알게 된 내용을 떠올려 보는 훈련을 했었다. 생각나지 않으면 다시 옮겨 적은 4분할 노트뭉치를 슬쩍 보고 다시 주머니에 넣은 다음 기억을 꺼내 보는 식으로 훈련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 전문가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심도 높은 부호화와 무의식적 수준의 통달이 완성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심도 높은 부호화'라는 것은 매우 복잡한 지식을 스스로 다루기 쉬운 형태로 '머리 속에서 이미 가공' 해 두었다는 것이고, 무의식적 수준의 통달이라는 것은 그 과정을 반복함으로 서 기술의 발휘와 지식의 인출이 '매우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전문가의 수준에 다다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의도적인 연습'이다. 일반적인 연습과의 차이점이라면, 이것은 목표 지향적이며, 혼자 하는 경우가 많고 현재의 상태를 뛰어넘기 위해 보다 높은 목표를 두고 반복적으로 수행된다는 점이다. 피아노든 공부든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 뇌도 근육과 같이 훈련하면 할수록 그 능력이 증가한다. 노력이 뇌 자체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며 역량을 키운다. 

 

- 성과를 칭찬하는 경우 "똑똑해보이기 게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난이도의 과제를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성과가 아니라 "노력"을 칭찬해야 한다.


[구체적인 행동 지침]

 

- 독서 한 후에는 노트만 만들지 말고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 이해하고 블로그에 글을 작성한다. 한발 더 나아가서 삶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 을 만들어 보자. 

 

- 새로 알게 된 지식은 이미 알고 있던 것이나 다른 분야와 연결해 보자.

 

- 잠들기 전에 그날 나에게 유용한 지식이나 정보가 무엇이었는지 반추하는 습관을 통해 중요한 지식의 망각을 늦춘다.

 

- 아이를 교육할 때는 "성과"를 칭찬하지 않는다. "노력"을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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