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배신(칼 뉴포트)

1. 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즐기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못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직업 만족도를 결정짓는 데는 여러 복잡한 요인들이 있지만, 적어도 '기존에 자신이 가진 열정에 맞는 직업을 찾는다'는 그중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2. 브제니스에프스키의 연구에 따르면 가장 행복하고 가장 열정적인 직원들은 열정을 따른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충분히 능숙해질 만큼 오래 일한 사람들이었던 것이죠. 조금만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얘깁니다. 근무연수가 오래됐다는 건 일에 능숙해지고 높은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는 뜻이죠. 또한 동료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자신의 일이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경우도 많이 지켜봤을 겁니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열정론으로는 이런 형상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3. 그가 언급한 "학문이 알아낸 사실"은 40년 전 확립된 '자기 결정 이론'을 지칭하는 것이죠. '왜 우리는 어떤 일에 더 많은(또는 적은) 동기가 부여될까'라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서 현재까지 밝혀는 최고의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직업 등에서의 동기 부여를 위해서는 3가지 기본적 심리 욕구가 충족돼야 하지요. 이 요인들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본질적으로 동기가 부여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영양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자율성: 스스로 자신의 일과를 통제하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

- 능숙성: 자신의 일을 잘한다고 느끼는 것

- 관계성: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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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말할 수 있지요. "제대로 일하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것보다 중요하다."

 

4.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면 알수록, 열정론이 사람들로 하여금 어딘가에 마법 같은 '딱 맞는 일'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일을 찾기만 하면 자신이 바라던 바로 그 일이라는 걸 단숨에 알아챌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심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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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사례가 계속 이어집니다. 대학생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서 갈수록 흔히 나타나고 있는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같은 결론을 가리키고 있지요. 바로 '열정론은 틀렸을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는 겁니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열정을 따르라"고 하는 건 순수한 낙관적 표현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의 커리어에 혼란과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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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따르지 마라"라는 첫 번째 일의 원칙을 발견한 다음에야, 비로소 우리는 오랫동안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커리어에 대한 한층 현실적인 조언들을 살펴볼 수 있지요. 

 

5. 일에 대한 2가지 사고방식이 존재한다. '열정 마인드셋'은 자신의 일이 자신에게 제공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반면, '장인 마인드셋'은 자신의 일이 생산하는 가치를 중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정 마인드셋을 택하지만, 장인 마인드셋이야말로 '사랑하는 일'을 창조하는 기반임을 알 수 있다. 

 

6. 대학원 과정이 끝나갈 무렵 제가 몰두하고 있던 연구 방식은 웹 사이트에 연구 주제를 쓰고 또 고치는 일의 반복이었습니다. 아주 진을 뺴는 과정이었죠. 제 연구가 재미있다는 점을 세상이 알아주길 원했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마틴의 이야기는 그런 자기 홍보에서 절 한발 물러서게 해 주었습니다. 마치 "그런 사소한 데 집착하지 말고, 그보다는 실력을 쌓는 데 더 집중하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았죠. 덕분에 저는 웹 사이트에 신경 쓰는 대신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습관 하나를 들이게 됐습니다. 바로 매달 연구에 투자하는 시간을 계산하게 된 겁니다. 예를 들어 처음 이 장을 쓴 달에는 연구에 총 42시간을 투자했죠. 이렇게 시간을 계산하는 전략 덕택에 저는 연구의 질을 높이는 데 무엇보다 주의를 집중하게 됐습니다. 

 

7. 앞으로 우리가 얘기할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지요. 지금까지 얘기한 '일에 대해 결과를 중시하는 접근법' 을 저는 '장인 마인드셋'이라고 부를 겁니다.

 

8. 제가 이 열정 마인드셋에 반대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째, 내 일이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에만 신경 쓴다면 그 일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점만 유독 도드라져 보일 테고, 그러면 고질적인 불행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중요한 프로젝트나 자율성이 부여되지 않는 커리어 초기 단계에서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열정 마인드셋으로 직업 세계에 입문한다면 번거로운 잡무나 기업의 위계질서에 대한 절망감을 견디기 힘들 겁니다.

더욱 심각한 둘째 이유는, 열정 마인드셋이 불러일으키는 "나는 누구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은 뭐지?"같은 질문은 근본적으로 답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과연 이게 진정한 내 모습일까" "내가 이 일을 사랑하는 건가?"등의 질문에 "예"나 "아니요"로 명확히 답하기는 어렵죠. 즉 열정 마인드셋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불행과 혼란을 가중시키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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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에 두 번쨰 원칙의 핵심이 있습니다. 바로 '장인 마인드셋을 단지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모방해야 한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진정한 열정과 맞느냐 하는 질문은 잠시 접어 두고, 다른 사람들이 결코 무시할 수 없도록 일을 잘하는 데만 집중하라는 겁니다. 즉 어떤 일을 하든지 연습에만 매진하는 연주자처럼 일을 대해야 한다는 거죠.

 

9. 좋은 직업의 특징

- 창의성

- 영향력

- 자율성(자기통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하면서 맨 처음 발견하게 된 점은, 이러한 특징들은 '희소'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직업에서는 일의 과정과 방식에서 창의성이나 영향력, 자율성을 발휘하기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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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특징들은 좋은 직업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가치'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희소성과 가치, 이 2가지는 우리가 익히 아는 분야에서 이미 다뤄졌습니다. 기초 경제학 이론에서는 '희소하면서도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그 대가로 역시 희소하고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르자면 우리가 만약 좋은 직업을 원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지닌 것을 제공해야 하는 겁니다. 

 

10. 좋은 직업과 커리어 자산 이론

- 좋은 직업을 규정하는 특징들은 희소하고 가치 있는 것이다.

- 수요 공급 법칙에 따르자면 이런 특징들을 얻기 위해서는 그 대가로 역시 희소하고 가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희소하고 가치 있는 능력이 바로 ‘커리어 자산’이다.

- ‘누구도 자신을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추는 데 끊임없이 집중하는 장인 마인드셋이야말로 커리어 자산을 얻기 위한 가장 적합한 전략이다. 바로 이것이 만약 당신의 목표가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갖는 것이라면 열정 마인드셋보다 장인 마인드셋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다. 

 

11. 장인 마인드셋을 적용하기 힘든 직업의 특징

- 희소하고 가치 있는 능력으로 자신을 차별화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직업

- 쓸모없거나 세상에 해가 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주로 해야 하는 직업

- 정말 싫은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만 하는 직업

 

12. ‘탁월함의 비결’을 설명하려 하면 할수록 ‘평생에 걸친 의식적 훈련이 축적된 결과’라는 사실만 확실해지는 거죠.

그런데 의식적 훈련에 대해 제가 놀란 점은 그것이 어디에서나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체스, 음악, 프로 스포츠처럼 경쟁 구도와 훈련 시스템이 확실히 갖춰진 분야 외에는 이런 식의 훈련이 비슷한 정도라도 눈에 띄지 않았죠. 에릭슨은 이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자기 전문 분야의 일을 시작한 사람들 대부분은 적당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의 한정된 시간 동안 태도를 바꾸고 성과를 향상시킨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게 되고, 따라서 그 일을 한 기간으로는 실력을 측정할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단지 어떤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곧 실력의 정체기에 이르게 되고, 이로서는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겁니다. 기타를 치던 저나 토너먼트에만 매달리던 체스 선수들 또는 대부분의 지식 노동자들에게 일어나는 현상이죠. 바로 ‘정체기’를 맞는 겁니다. 

에릭슨과 차니스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던 저는 이 지점에서 매우 놀랐습니다. 훈련 철학이 명확히 확립돼 있지 않은 대부분의 일들에서는 거의 모두가 정체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니까요. 여기에서 아주 흥미로운 가설 하나를 세워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분명한 훈련 체계가 확립돼 있지 않은 분야의 지식 노동자라고 가정합시다. 이 경우 만약 의식적 훈련을 자신이 하는 일에 적용하는 법을 깨닫는다면 동료들을 제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체계적으로 실력을 키우는 방법을 혼자만 아는 셈이니까요. 즉 의식적 훈련은 누구에게도 무시당하지 않는 실력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비결인 겁니다. 

 

13. 마이크의 스프레드시트를 보면 자신의 실력을 쌓는 것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에 들이는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대신 대부분의 시간을 중요한 일들인 자금 확보, 투자 결정, 펀드 보유 기업 지원 등에 집중하죠. 만약 주의 깊게 체크하지 않았다면 이 비율은 많이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직장에서 ‘의식적 훈련’을 훌륭하게 활용하는 사례라고 할 만합니다. “저는 ‘긴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쓰고 싶어요”라고 마이크는 설명했죠. 매주 말이면 그는 스프레드시트를 출력해 목표를 잘 지켰는지 살펴본 다음,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일정을 짭니다. 그가 3년 만에 3번이나 승진한 사실이 의식적 훈련의 효과를 입증해 주지요. 

 

14.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찾지 못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자신에게 꼭 맞는 마법 같은 직업이 숨어 있다는 믿음 탓에 현실의 직업이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오히려 불행과 혼란에 빠지기 쉽다고 얘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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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훌륭한 직업을 규정하는 특징으로 ‘희소성’과 ‘가치’를 제시했습니다. 이런 특징들을 가지려면 여러분 또한 희소하고 가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했죠. 이 희소하고 가치 있는 실력을 ‘커리어 자산’이라고 부르고, 사랑하는 일을 갖기 위해서는 이런 자산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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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인 마인드셋을 갖췄다 해도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실력”을 쌓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의식적 훈련’이라는 개념을 소개했죠. 그간 많은 연구가 이뤄진 이 의식적 훈련이란, 자신의 안전지대를 넘어 실력을 의식적으로 키우고 실적에 대한 무자비한 피드백을 받는 자세를 뜻합니다. 

 

15. 요약하자면,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이 목표일 경우에는 첫 단계는 커리어 자산을 얻는 것이고, 그다음 단계는 훌륭한 일의 특징에 그 자산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 투자에서 여러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자율성이죠. 

 

16. 자율성의 첫 번째 함정

커리어 자산 없는 자율성은 오래가지 못한다. 

 

17. 자율성의 두 번째 함정

자신의 일에서 충분한 자율성을 행사할 만큼 커리어 자산을 확보한 시점이 되면, 현재의 직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되므로 고용주는 변화를 시도하려는 당신을 방해하려 할 것이다. 

 

18. “제게는 다른 어떤 인생의 원칙보다 우선하는 돈에 관한 원칙이 하나 있어요. 바로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낼 일을 하라’는 거죠.”

 

19. 재정적 생존 가능성의 법칙

자신의 일에 더 많은 자율성을 확보해 줄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사람들이 과연 거기에 기꺼이 돈을 낼 것인지 입증해 보라. 입증할 수 있으면 실행하고, 그렇지 않다면 포기해야 한다. 

 

20. 사명감을 갖는다는 건 자신의 커리에에서 일관된 목표를 가지고 거기에 집중한다는 뜻입니다. 

 

21. 어떤 분야든 위대한 아이디어는 현재의 최첨단 수준 바로 위 단계, 그러니까 기존 아이디어들의 새로운 조합이 가능한 인접 영역에서 발견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중대 발견이 종종 동시에 발생하는 건, 누군가 이 인접 가능 영역을 탐색하는 순간, 현재의 최첨단을 걷는 이들이 똑같은 혁신을 목도하는 순간이 되어야 비로소 그런 발견이 가능해지기 때문인 것이죠. 

 

22. 우리는 방금 과학적 혁신을 이루려면 해당 분야의 최첨단에 도달하는 것이 먼저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그래야 혁신적 아이디어가 발견되는 인접 가능 영역을 비로소 접할 수 있게 되니까요. 파디스 사베티와 혁신에 관한 존신의 이론을 접한 저는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당 분야의 인접 가능 영역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직업적 사명감이란 과학적 혁신과 유사하다.' 따라서 자신의 일에서 사명감을 찾고자 한다면 먼저 그 일의 최첨단에 도달해야 하는 겁니다. 

 

23. 위대한 사명감이 훌륭한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작고 달성 가능한 프로젝트, 즉 작은 도전을 활용해야 한다. 뛰어난 아이디어 주변에 있는 구체적 가능성을 탐색하라. 

 

24. "처음부터 거대한 아이디어나 계획을 가지고 전체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고 믿은 게 아니라, 방향만 옳다면 체계적으로 여러 차례의 작은 도전들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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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전에서 중요한 점은 '규모가 작다'는 거죠. 하나를 시도해 보는 데 기껏해야 몇 달이면 충분합니다.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든 다음 단계에 중요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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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자산이 훌륭한 사명감을 찾도록 해 준다면, 작은 도전 전략은 그 사명감을 성공시킬 방법을 제시해 준다고 할 수 있죠. 커리어 전략을 세울 때는 이 2가지 방식이 모두 필요한 겁니다. 

 

25. 2009년 자신의 사업을 하고 싶어진 자일스는 회사를 떠나 블로그와 소형 웹 애플리케이션들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충분한 돈을 벌 수 있었죠. "다양한 일에 대한 제 생각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대부분 그저 제게 질문을 하는 대가만으로 기꺼이 돈을 지불했죠."

 

26. 저처럼 복합적인 배경을 갖춘 사람은 없을 거에요. 댄스 음악을 좋아하는 루비 프로그래머는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저처럼 엄청난 시간을 희생해 브레이크 비트와 신디사이저 패치 프로그램을 계속 수정하고 돈 한 푼 벌지 못하는 앨범을 발매하고, 작곡 이론을 공부한 사람은 없을 거에요." 다시 말해 실제로 음악을 제작하는 루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자일스의 능력은 희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런 음악을 정말 만들어 낸다면 당연히 보랏빛 소가 될 수 있는 거죠.